청와대 특별감찰반 논란을 두고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여야가 강대강 대치를 이어갔지만 별다른 폭로 없이 끝났습니다.
조국 민정수석은 "새해는 정치 공방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지만, 야권은 청문회나 국정조사로 이어져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운영위원회가 자정을 훌쩍 넘어 새해를 맞이하고서야 겨우 마무리됐습니다.
국회 회의가 해를 넘겨서까지 이어진 것은 국회 선진화법 시행 이후 처음입니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빌라 매매 논란까지 언급하며 조국 민정수석을 끈질기게 압박했고,
▶ 인터뷰 : 곽상도 / 자유한국당 의원
- "석 달 만에 구기동 빌라를 팔고 그런 다음의 아들이죠, 데리고 해외 유학 갔는데 알고 계십니까?"
조 수석은 "사실 관계 없이 공격하지 말라"며 발끈했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청와대 민정수석
- "어떠한 민사불법, 형사 불법, 탈세 모두 없었습니다. 아무리 대통령 자녀라 하더라도 사실 관계 확인 없이 공격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밖에 우윤근 대사 의혹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지만, 새롭게 나온 의혹은 없어 결정적인 한방이 없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 수석은 "새해에는 정치 공방 대신 민생경제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고, 여당은 이번 운영위로 의혹이 해소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청문회나 국정조사를 통해 추가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여권과의 신경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