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이 2019년 새해를 진단해보는 신년기획 시리즈,
그 첫번째로 한국 경제 전망입니다.
지난해 반도체 호황에 기대왔던 우리 경제가 올해부터는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는데요.
먼저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동이 트기도 전인 이른 아침, 조선소로 향하는 출근길이 북적거립니다.
긴 불황에 허덕이던 국내 조선업계는 최근 전 세계 수주량의 40% 이상을 석권하며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우리 조선업계는 그동안 중국에 뺏겼던 선박 수주 실적 세계 1위 자리를 4년 만에 되찾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45척의 배를 수주한 이곳 대우조선해양의 작업장도 하루종일 분주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김경윤 / 대우조선해양 전략기획담당 상무
- "불황에서 호황으로 접어드는 전환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금년도는 중요한 터닝포인트라고…."
하지만, 전체적인 전망은 우울합니다.
국내외 연구기관 모두 지난해보다 한국 경제 성장률이 더 떨어진 2%대 중반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경제성장을 지탱해왔던 반도체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고, 건설 투자까지 얼어붙으면서 지난해보다 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고형권 / 기획재정부 제1차관(지난달 14일)
- "(2019년) 전반적인 경제여건은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서 투자를 활성화하고 수출을 지원할 것입니다."
여기에 미·중 무역갈등이 여전하고 주요국들이 시중에 풀린 돈을 거둬가기 시작하면서 세계경제 전망도 어둡습니다.
새로운 성장동력과 선도산업이 나타나지 않으면 상황은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