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마라도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이 좌초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배 안에는 199명이 타고 있었는데, 긴급 출동한 해경의 도움으로 전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전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구명조끼를 입은 승객들이 줄지어 다른 여객선으로 옮겨 탑니다.
해양경찰은 놀란 승객들을 안심시킵니다.
"서두르지 말고, 안으로 들어가 앉으세요."
어제 오후 2시 40분쯤 마라도에서 승객 195명과 선원 4명 등 199명을 태우고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이 가파도 근해에서 좌초됐습니다.
사고가 나자 선원들은 곧바로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고, 해경은 대체선박을 긴급 투입했습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신속한 대처에 30여 분만에 전원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해경은 여객선이 암초에 부딪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여객선은 강풍으로 평소와 다른 항로로 운항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사고 선박을 운진항으로 예인해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