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벤투호에서 1경기도 뛰지 않은 김진수(26·전북 현대)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김진수는 20일 발표된 2019 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23명)에 이름을 올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필드플레이어를 포지션별 2배수로 뽑았다.
왼쪽 수비수 자원은 김진수와 홍철(수원 삼성)이 낙점됐다. 베테랑 박주호(울산 현대)가 낙마했다.
↑ 김진수는 2019 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사진=김영구 기자 |
벤투호에서 6경기를 모두 뛴 홍철이 한 자리를 예약한 가운데 남은 한 자리를 두고 박주호와 김진수가 경쟁하는 구도였다.
박주호는 2경기(온두라스전·우즈베키스탄전)를 뛰기도 했다. 김진수는 이번 아시안컵 대비 울산 전지훈련에서야 합류했다.
지난 3월 북아일랜드와 평가전 도중 왼 무릎을 크게 다쳐 반년 이상 재활에 힘서야 했다. 김진수는 10월 28일 K리그1 수원 삼성전을 통해 돌아왔다. 복귀 후 K리그1 4경기를 뛰었다. 그리고 열흘간 전지훈련 후 벤투 감독의 최종 선택은 바뀌었다. 홍철과 다른 유형, 김진수의 수비력을 고려했다.
김진수와 박주호는 2015 아시안컵에 함께 참가해 준우승을 견인했다. 둘이 함께 뛴 유일한 메이저대회가 됐다. 두 번(2014·2018)의 월드컵에 이어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둘 중 한 명은 탈락의 쓴 맛을 봤다.
김진수는 아시안컵 최종 명단 23명 중 유일하게 벤투호에서 1경기도 뛰지 않은 태극전사다. 그는 한승규(울산 현대), 김준형(수원 삼성), 장윤호(전북 현대), 조영욱(FC 서울) 등과 함께 벤투호에 첫 발탁됐다.
새 얼굴 중 A매치 경험자는 김진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김진수는 새 얼굴 중 홀로 벤투호에 승선했다. 김준형도 예비 명단에 포함돼 형들과 아랍에미리트에 가지만 경험을 쌓는 측면이 크다.
깜짝 발탁은 사실상 없었다. 그리고 예상대로 ‘구면’이 주축이다. 벤투 감독은 부임 후 토대를 다지는데 중점을 뒀다.
그래도 젊은 선수들이 하나둘 선발됐다. 황인범(대전 시티즌), 나상호(광주 F
이진현(포항 스틸러스)도 주세종(아산 무궁화) 회복 속도에 따라 대체 발탁될 수 있다. 넷 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