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 봄여름가을겨울(김종진, 전태관)의 데뷔 30년을 기념해 발매되는 트리뷰트 앨범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 피지컬 앨범이 CD 함께 카세트테이프 패키지로 발매된다.
20일 공개되는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은 지난 10월부터 온라인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 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 트리뷰트 프로젝트 음원을 한 장의 앨범에 담은 작품이다.
오혁의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오면’, 윤도현의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십센치(10cm)의 ‘언제나 겨울’, 윤종신의 ‘첫사랑’, 배우 황정민이 부른 ‘남자의 노래’(아버지), 장기하의 ‘어떤이의 꿈’, 데이식스(DAY6)의 ‘너는 지금쯤’, 어반자카파의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 이루마, 대니정의 ‘못 다한 내 마음을’과 봄여름가을겨울이 스윗소로우, 이시몬과 함께 직접 다시 부른 ‘땡큐송’(Thank You Song) 까지 총 10곡의 노래가 수록됐다.
이번 앨범은 온라인 음원과 CD뿐 아니라 카세트테이프 패키지로도 발매돼 관심을 끈다. 현재는 시장에서 사라진 카세트테이프는 LP나 CD와 달리 직접 여러 노래를 편집해 자신 만의 앨범을 만드는 것이 가능했던 저장매체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편집된 믹스테이프는 각자의 감성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도구였고 자신만의 추억이 담긴 소장품이기도 했다.
봄여름가을겨울 소속사는 “봄여름가을겨울이 카세트테이프 시대에 음악을 시작해 스트리밍 시대의 오늘날 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음을 팬들과 함께 기억하며, 카세트테이프를 통해 그 시절의 기억과 감정까지 리스너들에게 전하고자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피지컬 앨범에는 참여한 후배 뮤지션들의 사진을 동일하게 한 면에 수록하기 위해 부클릿을 특수 제작하는 등 각별한 공을 들였다.
이번 앨범 수익금과 내년 1월 16일부터 시작되는 '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 소극장 콘서트'의 수익금은 현재 암 투병 중인 전태관을 위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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