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단 한 명의 병사를 구출하기 위해 수십 명의 희생도 감수하는 모습은 감동을 줍니다.미국 제이팩은 '전우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국가의 약속을 실천하고 있는데, 우리도 전사자의 유해를 찾는 데 힘을 쏟아야겠습니다.하와이에서 임동수 기자입니다.【 기자 】받들어 총!지난 10일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 참전용사의 유해 인도식이 거행됐습니다.20년 만에 돌아온 병사의 유해는 전우와 가족들 앞에서 성조기에 싸여 조국 땅에 묻혔습니다.전쟁포로·실종자 확인사령부 즉 제이팩(JPAC)이 수년 동안 감식 과정을거쳐 신원을 확인한 결과입니다.▶ 인터뷰 : 스탠리 안 / 제이팩 한국담당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마친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고 희생자들을 위해 국가가 책임져야 할 최소한의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단체입니다"제이팩은 실종된 미군을 찾기 위해 인력과 예산을 아낌없이 투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로버트 맨 / 제이팩 중앙감식연구소 부소장- "실종군인들을 찾아내 집으로 데려오는 약속을 했고 반드시 지킵니다. 아직도 실종된 미군이 있는 만큼 이들을 가족 품으로 돌아와야 하며 이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제이팩은2차 대전의 실종자 7만 8천 명, 월남전 2천 명, 한국전 8천 명의 유해를 찾고 있습니다.실제 58년 전 여의도 밤섬 부근에 추락한 F-7 비행기 조종사의 유해를 찾기 위해 꼼꼼히 수색을 펼치기도 했습니다.반면 우리 정부는 유해 발굴과 국군 포로 송환 문제에 대해서는 소극적이었습니다.13만 명의 전사자 유해와 500여 명으로 추정되는 국군 포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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