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규제 완화 방침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의 약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38% 떨어져 올 들어 주간 변동률로는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이 올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잠실 주공 재건축 1단지와 2단지의 입주 여파로 하락세가 계속된 송파구는 한 주 동안에만 1.84% 떨어졌습니다.
이어 강동구가 0.25% 하락했고, 강남구 0.12%, 서초구 0.1%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습니다.
정부가 재건축 규제 완화를 발표했지만 매수자들은 규제 완화가 가시화되기 전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급매물을 회수했던 매도자들이 다시 매물을 내놓으면서 가격 조정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 114 차장
-"용적률 완화와 같은 재건축 사업성을 높이는 추가 규제 완화나 대출규제와 경기침체 등 외부요인을 개선할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재건축 하락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같은 재건축 시장의 약세로 서울 전체 아파트 값은 0.05% 떨어져 낙폭이 지난 주보다 더 커졌습니다.
지역별로는 재건축 약세 여파로 송파구가 0.33% 하락하는 등 강남권 대부분 집값이 떨어졌고, 반면 서남부권은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금천구가 0.36% 올랐고, 중랑구가 0.16%, 구로구가 0.13%, 강북이 0.08%
한편 신도시는 분당과 평촌의 하락폭이 둔화된 가운데 산본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일산과 중동은 소폭 올랐습니다.
수도권은 과천과 용인, 안양, 파주가 하락했고, 인천과 양주, 의왕, 남양주 등 북부 외곽지역들은 꾸준한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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