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조어 '멍청비용자'가 된 진씨의 사례다. 우리도 생활 하면서 진씨처럼 부주의로 돈을 낭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겨울 해외여행 성수기를 목전에 앞 둔 이 시기에 나도 혹시 멍청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건 없는지, 환전을 통해 체크해 보자.
해외여행 전에 방문할 국가의 화폐를 준비하는 것이 환전인데 채널과 방법에 따라 상당한 비용 차이가 발생한다.
환전 팁 첫번째가 혜택이 높을 수 있는 주거래은행의 조건을 먼저 확인해 보는 것이다. 특히, 인터넷이나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더 절약할 수 있다. 24시간 언제든 신청 가능할 뿐 아니라 달러와 유로, 엔 등 주요 통화에서 최대 90%의 환율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일정금액 이상 환전할 경우 무료 여행자보험 가입 등의 부가서비스는 '덤'이다. 최소 하루 전에 신청을 해 은행 영업점이나 인천 공항 등에서 화폐를 찾으면 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
모바일앱을 통한 환전 시 신청 당일에는 수령할 수 없거나, 환전금액에 한도(1일 최대 원화 100만원 상당액 이하 등)가 있을 수 있어 환전조건을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
은행이나 환전 방법에 따라서도 수수료 차이가 커다.
실례로 12월 10일 현재 일반 영업점 기준으로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미국 달러 환전 수수료율은 KDB산업은행이 1.5%로 가장 저렴하나, 싱가포르 달러의 경우엔 SC제일은행이 1.75%로 은행권에서 가장 저렴하다. 즉 각 은행의 사정에 따라 우대 국가 환전 수수료가 달라, 미리 체크 하는 게 현명하다.
또 하나의 팁. 동남아시아 국가로 여행을 할 경우엔 현지통화로 바로 환전하는 것보다 달러로 환전한 후 여행지에서 다시 현지통화로 바꾸는 게 수수료가 덜 든다. 국내 공급이 많은 달러에 비해 동남아 국가 통화는 유통량이 적어 수수료율이 4~12%로 높고, 환전 우대율도 낮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동남아시아의 모든 국가가 그렇다는 건 아니다. 보통 '태국'이나 '말레이시아'는 번거롭게 이중환전을 하지 않아도 국내에서 저렴하게 바꿀 수 있다. 그러나 베트남과 필리핀과 타이완, 인도네시아 등 대부분 동남아시아 국가는 이중환전을 하는 게 낫다.
여기서 유의사항 중 하나는 환전 시 100만원을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은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은행업무정보-은행수수료 비교-외환수수료 및 스프레드)를 참조하면 도움이 된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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