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진 빚을 갚자며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 관련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이를 기념한 특별 전시회가 열렸는데, 대구시는 관련 기록들을 세계에 알리기로 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907년 2월 발표된 국채보상운동 선언 취지문입니다.
일본을 진 빚을 갚아 독립하자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은 당시 언론을 통해 전국은 물론, 미국과 연해주 등 해외로 확산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현주 /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학예사
- "국채보상운동은 전 국민적인 운동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 특히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운동이기도 했습니다."
대구시민들의 자긍심이 담긴 국채보상운동 관련 자료 2,400여 점을 모은 특별 전시관이 개관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대구시와 기념사업회가 함께 마련했습니다.
기념사업회는 특별 전시관 개관을 계기로 국채보상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적극 알려 나갈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신동학 /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대표
- "(국채보상운동은) 실질적으로 무력이나 힘으로 일어나는 게 아닙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떻든 이렇게 진 빚을 우리 국민의 힘으로 갚자 하는 그런 아주 위대한 힘입니다."
대구시도 전자기록 정리 사업을 통해 국채보상운동 세계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고성민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