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서울과 수도권의 거래량이 급감했는데요, 비수기로 접어들고 있다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탓이 큽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과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냉기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5천782건으로, 그 전 달에 비해 1천330건, 20% 가까이 줄었습니다.
강남과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는 거래 자체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고, 강북 지역도 거래량이 계속 줄고 있습니다.
수도권 아파트의 지난달 거래량도 그 전 달보다 3천여 건, 15% 가까이 줄었고, 신도시 지역도 거래가 부진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인터뷰 : 김은경 / 스피드뱅크 팀장
-"전반적인 경제 여건도 금리 인상이나 환율 상승 등으로 불안정한 상황에서 주택 경기도 하향 기조를 걷고 있기 때문에 사고 파는 거래 건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강남권과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아파트값 약세는 계속됐습니다.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전용면적 77m²형의 경우 두 달 새 매매가가 1억원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또 경기도 과천시의 전용면적 47m²아파트의 경우도 5월에 7억원에 거래됐던 것이 지난달에는 6억 1천만 원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 이자 부담과 경제 위기 우려감이 뒤섞이며 거래 위축세와 가격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걸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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