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민주노총의 고용세습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오늘(26일) 추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금속노조 울산지부 소속 노조에서 벌어진 의혹을 민주노총이 알고 있었지만, 방관했다는 겁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울산의 한 중견기업 S사의 고용세습을 폭로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이번엔 "민주노총이 다섯 달 전부터 고용세습 의혹을 알고 있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7월, S사 노조원 200명이 민주노총 금속노조 홈페이지에 올린 탄원서를 공개했습니다.
이 글에서 해당 노조원들은 노조의 고용세습과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을 폭로하고, 관계자 징계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이 사건은 접수만 됐을 뿐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민주노총이 이를 방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고용세습에 가담한 전력자 중 한 명이 현재 민주노총 지부장인 게 확인됐다"며 "민주노총은 고용세습 공범"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바른미래당 의원
- "고용세습 전력자가 민주노총 지부장으로 있는데 아무런 징계도 안 하고 침묵하고 있다, 이러면 민주노총이 고용세습 공범이라는…."
이에 대해 민주노총 금속노조 측은 "해당 사안에 대해 내부 징계 절차 과정에 있다"며 하 의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 의원은 국정조사에 "민주노총의 고용세습 문제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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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