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는 결국 최종 벌칙자가 됐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커플들 사이에 숨어있는 도둑을 찾는 '아는 짝꿍'레이스가 펼쳐졌다.
지석진의 관심병은 갈수록 심해졌다. 짝꿍을 정한 후 제작진은 오늘의 레이스에 대한 규칙을 설명했다. 도둑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멤버들은 자신의 파트너부터 의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아직 도둑이 정해져 있지 않았다고 말했고, 멤버들은 머쓱해했지만, 지석진은 계속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지 말라는 하하의 구박에도 그는 "관심받는 것이 너무 좋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광수와 조이커플은 첫번째 게임에서 연기를 내뿜으며 1등을 해 힌트를 획득했다. 첫번째 게임인 멘발의 탱고 예선전에서 규칙을 몰라 실격패를 당한 이광수 조이 커플은 찬스로 한번의 기회를 더 얻었고, 결승전에서 김종국 설인아 커플을 꺽어 힌트를 획득했다. 게임 과정에서 이광수는 밀가루를 내뿜으며 명장면을 선보였다.
이광수와 조이는 서로의 정체를 확인하고 커플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멤버들은 "둘 다 도둑일 가능성도 있다"며 의심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한편, 게임에서 꼴찌를 한 지석진 송지효 커플은 둘 중 한명이 도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말을 듣자마자 송지효는 지석진을 의심했고, 멤버들이 지석진에게 집중하게 만들었다.
이어진 게임에서 멤버들과 게스트는 외모를 포기했다. 남자멤버들은 안대로 눈을 가린 여성멤버들이 떠주는 짜장면을 빨리 먹어야 했고, 여성 멤버들은 랩을 뚫고나와 탕수육을 먹어야했다. 남성팀 대결에서는 평소 짜장면을 먹지 않는 김종국도 짜장면을 먹는 열정을 보였다. 여성팀 대결에서는 자신들의 외모를 포기하며 미션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치열한 승부끝에 1등을 차지한 커플은 하하와 강한나였다. 두 사람은 다른 커플에 비해 압도적인 속도로 1등을 차지했다. 반면 꼴찌 팀은 이번에도 송지효와 지석진 커플이 차지했다. 멤버들은 "두 사람은 궁금하지 않다"며 원성을 보냈다. 하지만 이광수와 조이는 자신들이 꼴찌가 아니라는 소식을 듣고 안도해하는 표정을 했다. 이에 김종국은 "둘다 시민이어서 이러는 것 같다"고 말했고, 실제로 두 사람은 모두 시민이었다. 1등을 한 하하와 강한나는 이광수 조이 커플과 파트너를 교체했다.
멤버들은 서로에 대한 의심만을 키운 채 최종미션에 들어갔다. 최종미션에서는 이긴 커플이 다른 커플의 정체를 알 수 있고, 파트너 교체권까지 획득할 수 있었다. 사전 눈치게임에서 1등을 한 조이와 하하는 이광수를 김종국옆자리에 앉혀 웃음을 줬다. 게다가 커플을 바꿔야하는 이광수는 가장 큰 통아저씨를 획득해 오늘도 불운의 주인공이 됐다.
퀴즈를 맞힌 유재석과 전소민은 하하와 조이 커플의 정체를 확인했다. 두 사람은 모두 도둑이 아니었다. 이광수는 유재석이 작은 통아저씨를 선택하는 것을 보고 강한나가 도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이광수는 다음 문제를 맞힌 조이에게 "나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조이는 이광수의 바람데로 해줬지만, 이광수의 커플교체 꿈은 통아저씨가 튀어나오지
강한나와 하하는 최종적으로 커플로 돌아갔다. 계속해서 이광수가 다른 곳으로 가려고 하는 것을 막았던 강한나는 마지막 문제를 맞히고 하하 커플과 바꿨다. 이광수는 강한나가 시민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멍한 표정을 지었다. 강한나는 "원래 바꿀 생각이 없었는데 이광수가 계속 바꾸고 싶어해서 바꿨다"고 말해 이광수를 더 비참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