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23일 서울 중구 정동마루(정동극장 2층)에서 '제4회 공동체주택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독립된 공동체공간(커뮤니티 공간)을 설치한 주거공간을 지칭한 '공동체주택'은 공동체규약을 마련해 입주자간 소통·교류를 통해 생활문제를 해결하거나 공동체활동을 함께하는 형태의 주택을 말한다.
앞서 시는 2015년부터 공공임대, 민간임대, 서울주택도시공사 토지를 민간에 임대하는 방식 등 다양한 유형의 공동체주택 시범 사업을 운영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7월에는 관련 조례를 제정해 서울형 공동체주택 확산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1월부터는 공동체주택 홈페이지를 열고 공동체주택 건설을 위한 토지임대, 기획·시공·설계·법률·세무 등 전문가 컨설팅 지원, 코디네이터 지원, 입주 문의 등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공동체주택, 같이 사는 가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4회차 공동체주택 박람회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공동체주택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된 한·일 심포지엄에서는 제도개선과 관련한 토론도 진행한다.
'공동체주택 입주자 모집 설명회'에서는 미소주택, 은혜공동체 입주민이 직접 공동체주택을 소개하고, 민달팽이 유니온, 소행주 여성안심 주택 등은 사업자가 직접 주택을 소개, 입주자 모집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관심있는 시민은 입주 대기 신청도 가능하다.
'커뮤니티 아이디어 대회'에서는 커뮤니티 공간기획자인 로컬스티치 김수민 대표와 부천 우리들청년주거협동조합 현병택 이사의 공동체공간 운영사례 발표와 함께 일반 입주자들이 커뮤니티 아이디어 제안을 발표하고 시상하는 프로그램을 진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박람회는 공동체주택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고자 일본사례를 소개하고 공동체주택 확산을 위한 제도개선 논의 등을 통해 공동체주택에 관심있는 시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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