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과 종전선언이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어제(15일) 워싱턴DC 우드로 윌슨센터에서 열린 국제포럼에서 "과거 경험으로는 시간이 부족하지만 남북 정상 간에 회담을 실용적으로 준비해 하자는 합의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남북정상회담이 올해 안에 가까운 시일 내에 열린다면 북한 비핵화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종전선언이 됐다고 한미동맹이나 주한미군에서 변화는 없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본인이 추구하는 쪽으로 나가는 명분 확보 측면에서 종전선언이 아주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비핵화 진전에 비해 남북 관계 개선 속도가 빠르지 않냐는 질문에는 "있을 수 있는 지적"이라면서도 "국제제재의 틀을 준수하는 가운데 미국과 긴밀히 조율해 가고 있다"고
조 장관은 아울러 "연기된 북미 고위급 협상이 빠른 시일 내 다시 잡히기를 기대한다"며 "한국 정부는 협상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4박5일 일정으로 미국을 찾은 조 장관은 출국 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도 만나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