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걸그룹 투애니원 출신 씨엘(CL)이 산다라박의 생일 축하글을 올렸다가 블랙핑크 제니 팬들의 오해를 사며 뭇매를 맞았다.
씨엘은 지난 12일 산다라박의 생일을 맞아 트위터에 “Happy dara day”, “싼토끼씨 이거 언닌 줄 알았는데 준스케 토끼였음 쏘리” 등 여러 개의 트윗과 사진을 올리며 생일을 축하했다.
그러나 씨엘이 올린 글 중 ‘토끼로 호랑이를 죽일 수 없다(u don’t send rabbits to kill a tiger)”라는 글이 논란이 됐다.
당초 이 글은 투애니원 팬들 사이에서 산다라박의 생일을 축하하는 센스 있는 문구라고 여겨졌다. ‘send rabbits’ 의 발음이 산다라박과 유사할 뿐만 아니라 산다라박의 별명 ‘싼토끼’와도 맞아 떨어지기 때문.
그러나 일부 제니의 해외 팬들이 이 글이 제니를 저격한 것이라고 엉뚱하게 해석했다. 12일은 공교롭게도 제니의 첫 솔로 앨범 발표일이었던 점이 배경이 됐다.
YG엔터테인먼트가 제니의 음악 활동을 적극 지원,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과 달리 씨엘은 지난 2016년 11월 투애니원 해체 이후 미국에서 솔로 활동을 모색만 해왔을 뿐 제대로 된 활동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씨엘이 직접 SNS를 통해 YG 수장 양현석에게 “사장님 저는요? 문자 답장 좀 해주세요”라며 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이 묘하게 맞아떨어지자 제니의 일부 팬들은 제니의 활동과 뛰어난 성과를 저격한 것이 아니냐고 주장, 씨엘의 SNS에 비난 댓글을 남기기 시작했다.
한 해외 팬은 “제니는 젊고 예쁘고 재능 있고, 당신은 근무시간에 맥도날드 무료 와이파이나 쓰는 신세(jennie young pretty talented and you’re stuck using free mcdonalds wifi during your shifts)”라며 제니와 씨엘을 비교하는 무례한 글을 남겼고, 여기에 씨엘이 “YASSS♥”라고 댓글을 남기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투애니원 팬들은 이 트윗을 설명하며 씨엘에게 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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