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가 교무부장인 아버지에게 건네받았다고알려진 건 내신 시험문제와 정답이었는데요.
실제로 자매의 성적표를 봤더니 내신 성적은 급상승했지만, 모의고사 성적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주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쌍둥이 자매 중 언니의 내신과 수능시험 모의고사 성적표입니다.
지난해 1학년 1학기 국어 성적은 전교 107등이었지만, 올해 2학년 1학기에는 1등으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국어 모의고사 전교 석차는 68등에서 459등으로 떨어졌습니다.
동생도 지난해 1학기 전교 82등이었던 국어 내신 성적이 올해 1등으로 오르는 동안, 모의고사 국어 성적은 오히려 130등에서 301등으로 확 떨어졌습니다.
영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언니와 동생은 영어 내신 성적이 전교 132등에서 1등으로, 188등에서 8등으로 각각 올랐지만, 모의고사는 둘 다 1등급에서 2등급으로 떨어졌습니다.
다만, 수학은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 모두 올랐지만 상승폭은 내신이 훨씬 컸습니다.
쌍둥이의 아버지인 전 교무부장은 서울시교육청의 추궁에 "모의고사는 따로 대비해 준비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수능일인 오는 15일 이전에 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