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1~2분기까지 이어져온 실적 쇼크로 롯데쇼핑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떨어졌었다"며 "이 때문에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지가 동사의 향후 주가 향방을 가를 중요한 포인트였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은 올 3분기 매출액 4만6750억원, 영업이익 19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15.3% 늘어 컨센서스(1524억원)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이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올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자연스럽게 동사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주가는 추세적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고 밝혔다.
중국 백화점 사업을 폐점할 지 혹은 매각할 지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이익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롯데쇼핑은 내년 상반기에 중국
이 연구원은 "부동산 가격 상승폭 둔화, 고용 부진 지속 등으로 내년 소비시장에 대해 낙관적으로 바라볼 수 없는 상황이지만 롯데쇼핑이 확보한 이익 모멘텀이 빛을 발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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