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한이정 기자] 두산 베어스 마무리투수 함덕주(23)에게는 세 번째 한국시리즈. 떨림은 없다. 그저 던질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 하겠다는 다짐이다.
함덕주는 지난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1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올렸다.
8회초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함덕주는 김동엽을 상대했다. 4-3인 1점차 타이트한 승부. 김동엽은 한 방을 날릴 수 있는 장타력이 좋은 타자다.
↑ 함덕주가 한국시리즈서도 평소처럼, 형들을 믿고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사진=김재현 기자 |
이에 함덕주는 “초구로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김동엽 선배님이 안 속으셨다. 근데 (양)의지 형이 계속 체인지업 사인을 냈다. 형을 믿고 던졌는데, 2구에서 헛스윙을 유도해 자신감이 생겼다. 타자를 속여서 잡아내 기뻤다”고
그는 “최대한 생각을 줄이고 있다. 구장이나 상대에 대한 신경을 쓰지 않는다. 잘 맞으면 어느 구장이든 넘어간다. 시즌 때처럼 사인대로 잘 던지려고 한다. 잘 맞으면 넘어가니 빗맞게 하면 되는 것이다. 형들 믿고 평소처럼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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