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 아이비 사진=‘제7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 |
지난 5일 오후 서울 충무아트센터에서는 ‘제7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가 개최됐다. 이날 뮤지컬 배우 민우혁과 방송인 박경림이 MC를 맡았다.
먼저 작품의 흥행성, 예술성, 이슈화 등 전반적인 부문을 평가하는 작품 부문의 최고상격인 ‘올해의 뮤지컬상’의 영광은 ‘웃는 남자’에게 돌아갔다. ‘웃는 남자’는 화려한 볼거리와 매력적인 음악을 통해 창작 초연임에도 상당한 수준의 완성도를 선보이며 개가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베스트 리바이벌상’에는 ‘판’이 선정됐다. 정동극장의 ‘창작ing’ 세 번째 작품으로 시원한 풍자와 통쾌한 웃음으로 호응을 얻은 ‘판’은 국악과 양악이 잘 어우러진 음악과 잘 만든 이야기로 장르를 초월한 철학과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수작으로 평가 받았다.
‘베스트 외국뮤지컬상’에는 영국의 아동소설 작가 로알드 달의 세계적인 흥행대작으로, 천연덕스럽게 연기하고 노래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감탄을 자아낸다는 평을 받으며 ‘마틸다’가 선정됐다.
배우부문 ‘남우주연상’에는 ‘웃는 남자’의 박효신이 선정되었다.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손꼽히는 보컬 박효신은 뮤지컬 ‘웃는 남자’의 그윈플렌으로 분해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객석을 홀렸다는 평을 받았다. 2년 만의 뮤지컬 무대 복귀가 무색하게 그윈플렌에 안성맞춤인 연기와 노래로 그의 저력을 입증했다.
시상식의 꽃인 ‘여우주연상’ 트로피는 ‘레드북’의 아이비가 거머쥐었다.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엉뚱 발랄 하면서도 당당한 여성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표현해낸 아이비는 관객으로 하여금 큰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에는 ‘홀연했던 사나이’의 박정표와 ‘레드북’의 김국희가 각각 선정되었다. 박정표는 진지함과 코믹함의 극단을 모두 보여주는 연기를 통해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작품에 빛을 더했다는 평을 받았으며 명품조연 김국희는 1인 2역을 맡아 원숙한 연기로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뮤지컬계에서 기념적인 업적을 남긴 원로 및 관계자를 선정하는 상인 ‘공로상’은 윤복희에게 수여하였다. 윤복희는 오랜 세월 다양한 작품을 통해 국민 뮤지컬 배우로 인기를 누려온 대표적인 공연예술가로 올해에도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화한 ‘하모니’를 비롯해 콘서트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이하 ‘제7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 수상 명단
▲올해의 뮤지컬상=웃는 남자((주)EMK뮤지컬컴퍼니) ▲베스트 리바이벌상=판(정동극장) ▲베스트 외국뮤지컬상=마틸다(신시컴퍼니) ▲남우주연상=박효신(웃는 남자) ▲여우주연상=아이비(레드북) ▲남우조연상=박정표(홀연했던 사나이) ▲여우조연상=김국희(레드북) ▲남우신인상=박강현(웃는 남자) ▲여우신인상=신보라(젊음의 행진) ▲앙상블상=모래시계((주)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SBS) ▲연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