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북부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시의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31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5명이 숨지고 44명이 다쳤습니다.
신화통신과 펑파이(澎湃)뉴스 등이 현지 당국 발표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어제(3일) 오후 7시 21분쯤 대형 트레일러 차량이 란저우-하이커우 고속도로의 란저우남 톨게이트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던 다른 차량을 들이받아 이 같은 인명 피해가 생겼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10명은 중상입니다.
사고를 낸 트레일러 기사는 경상을 입고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지점은 길이 17㎞의 경사로였는데, 트레일러 기사는 제동장치에 이상이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구조대원들은 트럭이 통제력을 잃고 톨게이트 밖에서 대기하던 차량을 들이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간쑤성 당국은 성 전역에 있는 고속도로 위험구간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이번 사고가 난 지점은 전부터 사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앞서 어제 오전에는 중국 중부 허난성 란카오의 한 단열재
중국에서는 최근 대형 사고가 잦았습니다.
지난달 28일 충칭에서는 버스가 강물로 추락해 15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CCTV 확인 결과 승객과 운전기사가 시비가 붙어 서로 때리며 싸우다가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