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10월에 약하다는 평가를 들었던 두 투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데이비드 프라이스(33·보스턴 레드삭스)는 자신에 대한 평가를 180도 바꿔놨지만, 클레이튼 커쇼(30·LA다저스)는 혹평을 피해가지 못 했다.
보스턴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5-1로 승리하며 5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안았다. 2013년 이후 5년 만이다.
보스턴의 강타선도 한 몫 했지만 프라이스의 역투도 눈부셨다. 선발 등판한 프라이스는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를 펼쳤다. 프라이스는 2차전에서도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10월에 약하다는 평가를 바꿨다. 사진=AFPBBNEWS=News1 |
그는 인터뷰에서 “스프링캠프 때 매일 같이, 포스트시즌 부진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계속 반복했다. 모든 트럼프 카드를 다 들고 있는 기분이다. 얼마나 좋은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커쇼는 가을에 약하다는 이미지를 벗어내지 못 했다. 다저스의 명실상부 에이스지만, 이번 월드시리즈에선 그의 활약을 좀처럼 볼 수 없었다.
1차전에서 4이닝 7피안타 5탈삼진 3볼넷 5실점을 기록한 커쇼는 5차전에서 7이닝 7피안타(3피홈런) 5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그는 경기 후 “실망했다”고 말했다.
ESPN은 “지금 세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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