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신인으로 돌아간 기분이네요.”
이우민, 아니 이우민 코치의 목소리는 떨렸다. “다음달 1일부터 출근한다”는 그의 목소리에는 떨림이 강하게 묻어나왔다.
이우민 코치가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간다. 선수가 아닌 코치다. 부산상고(현 개성고)를 졸업한 2001년 신인 2차 2라운드 전체 17순위로 입단한 롯데에서 17년을 뛰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자격을 취득했던 그는 결국 시장에서 외면당했다. 롯데는 FA신청을 한 그에게 코치직을 제안했었지만, 그는 후회없는 선택을 했고, 그렇게 은퇴했다. 17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33 15홈런 168타점 56도루 등의 기록을 남겼다.
예정 없는 은퇴에 이우민 코치는 모교인 개성고에서 후배들을 지도하며 지도자로서 준비를 해왔다. 그리고 2018시즌을 마치고 양상문 감독 선임과 코칭스태프 개편 작업을 하고 있는 친정 롯데가 다시 이 코치에게 손을 내밀었다.
↑ 현역시절 이우민 코치. 선수에서 코치로 다시 롯데에 돌아왔다. 사진=MK스포츠 DB |
현역 시절 견고한 외야수비를 보여줬던 이 코치는 “아무래도 외야 수비 쪽을 맡을 수도 있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 모교에 있을 때는 파트별로 코치가 있는 게 아니라, 타격, 수비, 주루를 모두 신경썼는데, 아무래도 프로에서는 지도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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