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양 팀이 모두 1회에 홈런을 때렸다. 이는 월드시리즈에서 보기 어려운 장면이다.
2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LA다저스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는 1회 양 팀이 모두 홈런을 기록했다.
1회초 공격에 나선 보스턴이 먼저 득점했다. 1사 1루에서 스티브 피어스가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클레이튼 커쇼의 초구 91.6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강타했다.
↑ 스티브 피어스가 1회초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ESPN'의 데이빗 쇤필드에 따르면, 월드시리즈에서 양 팀이 1회에 모두 홈런을 기록한 것은 1948년 월드시리즈 5차전 이후 이번이 최초다.
클리블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브레이브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월드시리즈 경기에서 1회초 보스턴의 밥 엘리엇, 1회말 클리블랜드의 데일 미첼이 홈런을 기록했다. 홈팀이 1회말 리드오프 홈런을 때린 것까지 닮았다.
↑ 데이빗 프리즈는 1회말 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한편, 다저스는 프리즈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일 포스트시즌에 세 번의 리드오프 홈런을 기록한 첫번째 팀으로 기록됐다. 프리즈는 데릭 지터에 이어 두번째로 월드시리즈에서 끝내기 홈런과 리드오프 홈런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가 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