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궐’ 현빈 “액션 연기? 성취감 있다” [M+인터뷰①]

↑ 배우 현빈이 최근 MBN스타와 영화 ‘창궐’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NEW

[MBN스타 안윤지 기자] 배우 현빈이 다시 액션 연기로 돌아왔다. 영화 ‘공조’ 등을 통해 현대판 액션을 보였다면 ‘창궐’로는 조선판 액션을 선보인다.

지난 25일 개봉한 영화 ‘창궐’(김성훈 감독)은 밤에만 활동하는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 분)은 도처에 창궐한 야귀떼에 맞서 싸우는 최고의 무관 박종사관(조우진 분) 일행을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현빈이 연기한 이청은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로 건너가 젊은 시절을 보낸 이조의 차남 강림대군이다. 최고의 장수로 칭송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다른 걸 보여주고자 하는 욕심이 있었고 ‘창궐’ 같은 경우 시나리오를 봤을 때부터 신선하다고 생각했다. 액션도 그 전과 다른 액션이었다”며 ‘창궐’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창궐’에는 흥행이 될 만한 여러 요소가 있다. 김성훈 감독과 현빈의 두 번째 호흡, 화려한 액션 그리고 김 감독이 직접 만들었다던 크리처(좀비)까지. 또한, 일명 ‘조선 히어로’라고 불릴 정도로 능글맞으면서도 쎈 캐릭터인 현빈의 역할도 존재했다.

“이청은 성군이 되어야하는 생각은 없다. 본래 처음부터 왕에 대한 관심이 없고 조선 땅을 밟는 이유도 형의 아내 때문이었으며 조선보다는 청나라가 좋아서 있으려고 한다. 나라에 대한 걱정도 없다. 이런 이청이 자신의 위치나 책임감을 깨달아가는 성장에 포인트를 두고 연기했다.”

↑ 배우 현빈이 최근 MBN스타와 영화 ‘창궐’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NEW

좀비와 싸우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성장이다 보니 현빈은 액션도 단계별로 계산해서 행했다. 그는 이를 설명하며 ‘창궐’의 비하인드까지 함께 말했다.

“나는 일부러 사극형 말투를 쓰지 않았다. 조선 땅을 밟을 때 이질감을 주기 위해서였다. 변하는 과정에서 본질적인 모습이 없으면 사람이 확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해 말투나 대사에서 점진적으로 변화시켰다. 그래서 액션을 할 때도 좀비와 싸울 때, 민초들과 싸울 때 등등 다양한 상황에서 행동을 다르게 표현했다. 사실 이는 청나라에서 조선을 올 때 탔던 배 안에서의 씬부터 시작되는데 배 씬은 모두 날라갔다.”

현빈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본다면 정적인 드라마 혹은 영화보단 액션이 가미된 작품들이 상당했다. “장동건 선배가 나보고 ‘액션을 즐긴다’고 하더라. 액션은 볼거리가 만들어진다. 또한 하고 나면 성취감도 있다. 난 내가 하고 싶은 건 하는 편이라 보는 사람도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