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2차 북미정상회담을 조율하게 될 북미고위급 회담이 열흘 안에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대화 카운터파트로 김여정 부부장의 미국 방문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달 말쯤 미국에서 북미 고위급 회담이 다시 열릴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멕시코 방문 중에 가진 인터뷰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를 잡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약 열흘 안에 자신과 북한 측 카운터파트의 고위급 회담들이 여기에서 열리기를 매우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라는 표현은 미국 워싱턴을 말한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인 가운데, 북측 카운터파트가 누구일 지 관심이 쏠립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의 방미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다른 인사들보다 많은 재량권을 가진 데다 백두혈통이라는 상징성이 커 고위급 회담을 이끌 인물로 적격이라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북미 고위급 협상에 앞서 한미 대북정책을 조율하기 위해 미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이도훈 /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비건 대표와 만나서 미국의 계획을 들어보고, 앞으로 어떻게 비핵화를 추진할 것인지에 대해 협의할 생각입니다."
이 본부장은 이번 방문에서 남북 철도 연결 등 경제협력 사업을 대북 제재의 예외로 인정하는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