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7박 9일간의 유럽 순방을 마치고, 오늘(21일) 오후 귀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덴마크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는 비핵화 시간표를 만드는 것이 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보도에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앞으로 있을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비핵화 타임테이블, 즉 비핵화 시간표 만드는 것이 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라스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와 만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이미 생산해 보유하고 있는 핵물질과 장거리 미사일을 다 폐기해야 완성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2차 북미회담에서는 비핵화 일정과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수도 있고, 또 순탄치 않은 그런 과정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덴마크, EU가 한국정부의 노력에 대해서 끝까지 지지하고 격려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라스무센 총리는 여러 해 전 평양을 방문해 북한의 어려운 사정을 잘 알고 있다며, 북한의 변화를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라스무센 / 덴마크 총리
- "저희가 지금 지켜보고 있는 것은 지난 수개월간 그 누구도 과거에 생각할 수 없었던 그런 진전입니다."
문 대통령은 덴마크 총리와의 회담을 끝으로 7박 9일간의 유럽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늘 오후 귀국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에 따른 대북제재 완화라는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청와대는 유럽 국가들에 비핵화 상응조치의 필요성을 공론화하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의사를 확인한 점을 최대 성과로 꼽았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boomsang@daum.net]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