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대한배구협회가 코치 성추행 사건 조사를 위해 대한체육회와 합동으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렸다.
협회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체육회와 합동으로 구성한 제1차 여자배구대표팀 성추행 합동진상조사위원회가 12일 오전 9시 협회 회의실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조사위원회에는 당초 외부인사 이외에도 체육회의 인원 2명이 참여해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처음으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기로 하고, 사실관계 파악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 차해원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의 사표가 수리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
신동인 여자배구대표팀 코치는 2018 세계선수권대회 훈련 기간 중 진천선수촌 내에서 팀 스탭과 음주를 한 뒤 방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재활트레이너를 성추행했다. 트레이너는 다음날 차해원 감독에게 이 사실을 알린 뒤 퇴촌했으며, 차 감독은 협회에 퇴촌 조치를 보고했다.
협회는 “당시 정확한 진상파악과 이에 따른 조치를 취할 계획이었으나 피해 당사자가 이 건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기를 원했으며, 선수단 출국이 얼마 남지 않아 대회 종료 후 귀국 즉시 본 건을 다룰 예정이었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협회는 “대표팀 전임감독선발인사위원회에서 차해원 감독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최근
차기 감독 선발 시기 등은 2019년 국제대회 일정을 고려해 추후 논의될 예정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