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는 여장, 범행 때는 남장" 전과 25범 60대 구속

오늘(12일) 여성용 의류와 마른 고추를 잇달아 훔친 혐의로 김모(64)씨가 구속됐습니다.

지난 6월 14일 정오쯤 전과 25범인 김 씨는 광주 북구 우산동의 거리에서 마른 고추 20근을 훔치는 등 수차례에 걸쳐 133만원 상당의 고추 85근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옷가게에서 5만원 상당의 여성용 원피스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김 씨는 채소를 파는 노점상에게 접근해 농산물을 살 것처럼 관심을 끈 뒤 고추 포대를 들고 도주하는 수법을 이용했습니다.

훔친 농산물을 어디에 처분했는지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또 김 씨는 평소 집에서는 여장을 한 채 지내고 범행 때는 남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조사 내내 묵비권을 행사하다 구속영장 실질검사에서 자백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김 씨의 집에서 여성 옷이 수십 벌 발견돼 여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