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연’ 사진=영화 ‘초연’ |
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영화 ‘초연’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관금붕 감독과 배우 엔지 치우, 정수문, 량융치, 바이 바이허가 참석했다.
관금붕 감독은 극 중 여성성을 강조한 캐릭터를 설정한 이유에 대해 “제가 남성분들을 전형적으로 그리지 않는 건 이 영화뿐만 아니라 전작에서도 많이 나타난다. 여성이 남성성이 강하거나 남성을 부드럽게 표현한 작품이 많다”고 답했다.
이어 “‘초연’에서 감독 역은 트렌스젠더 역할로 나온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고 많은 친구들이 ‘너도 사실 여자가 되고 싶은 게 아니냐’고 질문한다. 제가 친구들에게 대답하길 ‘난 그래도 남자로 살겠다. 그러나 마음속에는 여성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얘기한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스스로를 자웅동체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중 하나인 ‘초연’은 ‘완령옥’ ‘인지구’를 만들었던 관금붕 감독이 중국 대륙에서의 작품 활동 후 홍콩으로 돌아와 오랜만에 홍콩 올 로케이션으로 만든 영화다. 왕년 라이벌 관계였던 두 스타 여배우가 ‘Two Sisters’라는 연극 공연을 준비하면서 초연 때까지 겪는 불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부터 13일까지 영화의 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장산) 등 부산 일대에서 79개국 323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월드 프리미어는 115편(장편 85편, 단편 3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25편(장편 24편, 단편 1편)이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