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영 매체들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께 백두산에 오른 소식을 대서특필했습니다.
민족의 상징인 백두산에 남북 정상이 같이 오른 것은 역사적 사변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하루 만에 남북 정상이 함께 백두산에 오른 영상을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삼지연 공항에 나와 문재인 대통령을 맞이하는 장면부터 시작해 함께 백두산 천지에 오르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영상에는 백두산에 새겨진 '혁명의 성산'이라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문구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이처럼 민족의 성산인 백두산에 남북 정상이 함께 오른 것은 역사적 사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북남 관계 발전과 평화 번영의 새 시대에 뚜렷한 자욱을 아로새기신 것은 민족사에 특기할 역사적 사변으로 됩니다."
조선중앙TV는 두 정상뿐 아니라 다른 남북 인사들도 함께 어울려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도 총 6면 중 4면에 걸쳐 정상회담 마지막 날 일정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백두산에서 찍은 사진만 모두 12장을 공개했는데 1면에 천지를 배경으로 두 정상이 손을 맞잡고 들어 올린 사진을 가장 크게 실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