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시민들은 양복과 형형색색의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선 꽃술과 인공기, 한반도기를 흔들어 보이며 환호했는데요. 일부 시민은 눈물 훔치는 모습을 보이기도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도 감사인사를 전했는데요. 몇몇 시민들과 직접 악수를 하기도 하고, 90도로 고개를 숙여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90도 인사가 평양 시민들에겐 다소 낯설게 느껴졌을 거 같은데요. 북한에선 '90도로 허리를 굽히는 인사가 최고 존엄에게만 허용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과거 두 차례 개최됐던 회담과 비교했을 때 최초라고 할만한 것들이 여럿 있었는데요. 먼저,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남북 대통령 내외가 함께 있는 장면은처음이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두 차례 사열 때와 달리 대통령 내외가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사열이 이뤄졌고요. 사상 처음 21발의 예포가 발사됐습니다. 또, 시민들이 북한 내에서 한반도기를 흔든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남북 두 정상이 이번 회담을 통해 2박3일간 그릴 '최초' 행보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박진아의 이슈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