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네 반찬’이 일본 장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1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수미네 반찬’에는 일본 교포들에게 맛있는 반찬을 선물하기 위해 현지에 반찬가게를 연 수미네 식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저녁 식사를 앞두고 김수미는 점심 때 잘 안 팔렸던 콩나물국밥을 빼고 닭볶음탕을 새 메뉴로 넣었다. 김수미표 닭볶음탕은 손님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한 아이는 “엄마가 해준 것보다 백배는 맛있다”라며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수미표 엄마 반찬에 손님들이 감동한 가운데 주문 실수도 발생했다. 요리를 맡은 최현석이 메뉴 하나를 빼먹자 서빙을 보던 미카엘은 “최 셰프님 4갠데 3개 나왔어요. 지금 난리났어요. 손님이 셰프님 나오라고 해요”라고 장난을 쳤다.
우여곡절 끝에 저녁 장사가 끝나고 셰프들과 제작진은 남은 음식을 체크했다. 너무 장사가 잘 된 바람에 남은 음식이 별로 없었고, 다음 날 저녁장사까지 하기로 했던 수미네 식구들은 아쉽지만 점심 장사까지만 하기로 결정했다.
다음 날, 점심 장사 준비를 마친 셰프들에게 장동민은 맛있는 라면을 끓여줬다. 장동민이 끓인 라면에 수미표 초롱무김치를 먹던 셰프들은 “기가 막힌 맛이다. 어떻게 이렇게 맛있지?”라고 감탄했다.
점심 식사 오픈 후 대기가 점점 길어지자 김수미는 “한 사람이 살 수 있는 음식 개수를 제한해야겠다”라고 제안했다. 장동민은 “손님 줄이 거의 100m다”라며 “여기 계신 손님들이 빨리 빨리 먹어야 한다”라고 초조해했다.
이에 김수미는 “여기는 왜 이렇게 오래 먹어. 밖에 줄 좀 봐”라고 호통쳤다. 장동민은 식사를 끝마치고 여유롭게 대화하고 있는 손님들에게 “셋 셀 테니까 그 안에 나가야 한다”라고 뼈있는 농담을 건넸다.
끊임없이 들어오는 손님과 점점 떨어져가는 반찬들에 셰프들은 기지를 발휘했다. 여경래는 “묵은지목살찜이 거의 없는데 돼지고기가 있으니까 묵은지김치찌개를 끓이자”라고 제안해 위기를 넘겼다.
폭발적인 인기 덕에 한국에서 공수해 온 음식 재료가 바닥났다. 아직도 기다리는 사람이 30명 남았다는 소식에 최현석은 “콩나물탕 백반하고 제육볶음을 내놓자”라고 제안했
장사가 끝난 후 이틀 간 장사의 최종 정산이 이뤄졌다. 총 금액은 천 백 이십오만 원이었다. 김수미는 누구보다도 기뻐하며 “연예계 데뷔하고 제일 힘들었다.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재일교포들에게 반찬으로 정신적인 치유를 준거 같아서 제 스스로가 대견해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