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매일경제 자체 조사에 따르면 액면분할 재상장(5월 4일) 이후 삼성전자 주가 등락폭과 코스피 등락폭 간 상관계수는 0.925로 나타났다. 상관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삼성전자 주가가 코스피 움직임에 강한 영향을 준다는 의미다. 연초 이후 액면분할 전까지만 해도 삼성전자·코스피 상관계수는 0.498에 불과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올해 초에는 삼성전자가 코스피 전체 지수에 미치는 심리적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작았다는 의미다. 지난해 4분기에도 삼성전자와 코스피 상관계수는 0.762였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액면분할 후에도 292조793억원으로 코스피 전체(1529조9623억원) 대비 20% 안팎을 유지해 왔다. 시총 비중은 비슷한데 영향력이 커진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의 삼성전자 거래가 급증했다는 점이 코스피 전체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한다. 삼성전자가 1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원으로 낮추면서 250만원이 넘던 주당 거래 가격도 같이 내려갔다. 개인들의 가세로 삼성전자 일평균 거래량이 수십 배로 늘었다. 액면분할 이후 10일까지 하루 평균 거래량은 1197만9488주로 연초 이후 액면분할 이전(29만4185주)이나 작년 4분기(22만709주)와 비교해 크게 늘었다. 외국계 증권사가 D램 가격 하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