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SK 와이번스가 31일 '90’s 트로이카' 후드 티셔츠를 출시한다.
90’s 트로이카는 SK와이번스의 입단 후 신인 시절부터 각별한 우정을 자랑하는 박종훈 김태훈 서진용을 일컫는 별칭으로, 올 시즌 세 선수 모두 SK의 주축 선수로 자리잡으면서 팬들로부터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상품은 지난 4월 구단 영상 촬영 현장에서 세 선수와 구단 스태프와의 공약을 계기로 만들어지게 됐다. 구단 스태프는 세 선수가 프로데뷔 후 단 한번도 같은 날에 다같이 등판한 적이 없다는 것에 착안해, 세 선수 모두 한 경기에 출전할 경우 응원단상에서 팬들과 만나는 팬 서비스를 해주기를 제안했다. 세 선수는 스태프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이면서도, 구단에서도 이를 기념하는 상품을 만들어주기를 요청했고 구단에서도 이를 수락했다.
그로부터 한 달여가 지난 5월 23일 인천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세 선수가 나란히 마운드에 등판하게 됐다.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한 박종훈은 5이닝(1실점)을 책임지고 승리투수가 됐다. 박종훈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태훈은 1⅓이닝 (1실점)을 투구했고, 곧이어 등판한 서진용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홀드를 기록했다.
5월 23일 경기 종료 후 세 선수들은 약속대로 응원단상에 올라가 춤과 노래 등 끼를 발산하며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구단에서도 세 선수들과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 기념 후드 티셔츠를 제작했다.
90’s 트로이카의 맏형 김태훈은 “프로데뷔 후 오랜 기간 동안 셋이 같이 등판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공약을 걸자마자 모두의 예상보다 빨리 공약 이행의 날이 찾아왔다. 그 동안 야구를 하면서 우리를 기념하는 상품이 만들어질 거라고 상상해본 적이 없었는데, 우리에게도 특별한 선물이 될 것 같다”고 상
후드 티셔츠는 8월 31일 오후 2시부터 9월 9일 오후 11시까지 온라인 와이번스샵에서 기간 한정 선 주문 방식으로 판매된다. 상품 가격은 7만3000원이며, 주문된 상품은 10월 10일부터 순차 배송될 계획이다. yijung@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