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북측은 폼페이오 장관 방북 취소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와 미국을 향해 합의사항 이행을 촉구하는 보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욱 심각하게 번져가는 중미관계'라는 제목의 북한 노동신문 기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통신기업 관련 업체들에 대한 통제 법안에 서명했고, 이에 중국 외교부가 반발한 내용까지 상세히 담겨있습니다.
"미중 간 관세 부과 조치로 가뜩이나 팽팽한 미중관계가 더 대립관계로 넘어갔다"는 평가도 눈에 띕니다.
하지만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 이후, 북측은 기사나 논평을 통해 별다른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다른 선전매체를 통해 미국에 대한 비판은 이어갔습니다.
대남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미국의 내년 국방수권법에 주한미군 감축을 제한하는 내용을 거론하며, 미국이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배치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욱 / 국립외교원 교수
- "김정은 위원장도 종전선언 다음 카드로 빨리 제재 해제(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긴박감이 있기 때문에…."
또 다른 북한 대외 선전 매체인 '메아리'는 최근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판문점 선언 이행을 성실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행 실천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