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가 배우 김부선의 고소 예고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김부선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김영환 전 후보를 고소하겠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부선은 "내게 사실관계도 묻지 않고 지방선거 토론회에서 폭탄을 던진 후 사과 문자, 전화를 걸어왔다"면서 "(내가) 며칠간 거부하자 부인을 집으로 보내 7시간에 걸쳐 압박했다"고 말했다.
김 전 후보는 6월 치러진 6·13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경기지사를 상대로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 논란을 재점화시켰다. 이로 인해 2013년 불거진 뒤 일단락됐던 이 지사와 김부선의 스캔들이 다시 이목을 집중시켰고, 그 여파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김 전 후보는 김부선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자 이튿날인 25일 SNS에 "김부선 씨에 대한 저의 생각"이라는 글을 올렸다.
김 전 후보는 "진실은 하나이고 곧 밝혀질 것"이라며 "김부선 씨가 화 내시는 점 충분히 이해하고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이 문제로 큰 고통을 받고 계시니까. 특히 따님께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제가 감수해야 할 몫이다. 이번 일로 김부선 씨도 이재명 지사와의 악연과 진실을 국민들 앞에 밝히고 새로운 출발을 하시기를 바란다"고 김부선의 고소를 감수하겠다는 뉘앙스의 글을 덧붙였다.
한편, 김부선은 지난 6월 이재명 지사 측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에 김 전 후보와 함께 고발당했다.경기 분당경찰서에서 세 사람이 맞고발한 사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다. 지난달 공지영 작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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