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중부 지방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에는 호우특보까지 발효됐습니다.
당분간은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할 때보다 더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가을장마가 찾아온 걸까요?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전 복수동의 한 도로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밤사이 갑자기 쏟아진 게릴라 호우에 공사 현장에 쌓여 있던 토사물이 쏟아져 내린 겁니다.
어제(26일) 남부 지방에 국지성 폭우를 뿌렸던 비구름이 북상하면서 밤사이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월요일인 오늘(27일)은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중부 지방에는 시간당 4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 인터뷰(☎) : 하원실 / 기상청 예보관
- "오늘부터 내일 사이에 충청도와 강원 남부, 전북,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겠으니 비 피해 없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일각에선 8월 말부터 10월 사이에 폭우를 뿌리는 일명 '가을장마'가 찾아온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기상청은"중국 동부로 진입한 열대 저압부에서 수증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하고 있다"고설명했습니다.
이번 비구름은 중부와 남부를 오가며 오는 목요일까지 비를 뿌리고, 비가 그친 뒤에는 늦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오는 금요일 서울이 낮 최고기온 31도, 대구 33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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