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펜싱 2관왕’ 구본길(29·국민체육진흥공단)이 2년 뒤 도쿄를 기약했다.
구본길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펜싱에서 금메달 두 개를 목에 걸며 한국 선수단의 첫 2관왕 주인공이 됐다. 사브르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까지 석권하며 두 배 이상의 기쁨으 누렸다. 개인전 결승서 동료 오상욱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구본길은 이 부분 아시안게임 3연패 금자탑을 세웠다.
2관왕의 영광. 하지만 구본길을 더 기쁘게 한 것은 바로 단체전 금메달 그 자체였다. 개인전 첫 금메달을 노렸던 오상욱이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없던 구본길 입장에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병역혜택까지 주어지니 선배로서 후배 앞길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스포츠맨쉽을 어길 순 없을 터. 더군다나 구본길로서는 아시안게임 3연패라는 대기록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했다. 결국 구본길은 3연패를 이뤘다.
↑ 펜싱 2관왕 구본길(사진)이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
구본길의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