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25일 일일 박스오피스 순위. 사진 | 영화진흥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태풍이 지나간 여름 극장가에 한국 영화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너의 결혼식’이 16일 하루 14만 309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35만 78명을 기록, 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는 관객수 9만 6637명을 동원한 ‘목격자’, 3위는 관객수 7만 4377명의 ‘공작’이 이름을 올렸다. 6만 4130명을 동원한 ‘신과 함께-인과 연’이 4위를 차지, 한국 영화 네 편이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한국 영화의 강세를 입증했다.
지난 22일 개봉한 박보영 김영광 주연의 영화 ‘너의 결혼식’(감독 이석근)은 3초 운명을 믿는 승희(박보영 분)와 승희만이 운명이 우연(김영광 분), 사랑의 타이밍이 가장 어려운 현실 남녀의 리얼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작품. 두 사람의 연애와 그 과정을 통한 성장, 사랑 때문에 겪게 되는 웃고 우는 다양한 감정선들이 관객의 공감을 얻으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나 액션 또는 스릴러 영화가 강세였던 최근 극장가에서 한국 로맨스 영화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3월 개봉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후 약 5개월 만이기에 더욱 눈길을 끈다.
2위를 차지한 ‘목격자(감독 조규장)’는 아파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을 목격한 순간, 범인의 다음 타겟이 되어버린 목격자(이성민 분)와 범인(곽시양 분) 사이의 추격전을 담은 스릴러 영화. 지난 14일 개봉 10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한 ‘목격자’는 누적 관객 186만 935명을 기록하며, 200만 돌파를 향해 가고 있다.
3위에 오른 영화 ‘공작’(감독 윤종빈)은 북한 핵 개발을 둘러싸고 한반도의 위기가 고조된 1993년,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캐기 위해 스파이로 잠입한 박성영(황정민 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보는 내내 긴장감을 유지하게 만드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 받았다. 특히 윤종빈 감독은 500만이 넘을 경우 영화에 나오는
한편 한국영화의 강세 속 지난 8일 개봉한 ‘맘마미아 2’가 4만 5502명의 관객을 모으며 5위에 올라 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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