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쇠고기 추가협상이 사실상 타결됐습니다.
양측 모두 상호 만족할 만한 결과에 근접했다는 설명인데, 최종 합의 내용은 국내 추인절차가 끝난 뒤 발표될 예정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열 시간여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이 사실상 타결됐습니다.
협상을 마치고 나온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일단 서울로 간다며 말을 아꼈지만 표정은 밝았습니다.
미국 역시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음을 인정했습니다.
인터뷰 : 하멜 / 미 무역대표부 부대변인 - "이번주에 우리는 좋은 진전을 이뤘고, 상호 동의할만한 방안에 근접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사실상 합의했느냐는 질문에 부인하지 않겠다고 답변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서울로 돌아와 협상 결과를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관계부처 협의를 거친 뒤 협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 동안 양국 통상장관들은 계속 연락을 가질 계획입니다.
5차례에 걸친 통상장관들의 추가협상을 통해 양국은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수출입 중단이라는 민간자율규제에 대해
그러나 양국 통상장관들이 즉각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국내 추인을 거쳐야 한다는 것을 보면 협상 결과가 당초 우리측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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