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에 출연한 무용수 최지연 씨가 산악회 회원들 앞에서 눈물을 쏟았습니다.
최지연 씨가 SBS TV 예능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서 갱년기임을 드러내며 남편 손병호 씨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손병호 씨가 이끄는 산악회에 최지연 씨가 합류해 등산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산악회 회원이 "사모님 오늘 처음 오시니 어떠세요"라고 묻자 최지연 씨는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최지연 씨는 남편 손병호 씨를 만나며 성격이 많이 변했다고 밝히며 "용기가 있어지고 하루하루 신날 수 있음을 깨달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본성을 잘 못 버려서 못 어울리는 것이 답답하다"며 "산도 잘 못 타고 분위기도 너무 낯설고 그런데 남편이 너무 앞에 가있던 것이 서운해서 눈물이 나더라"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에 손병호 씨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 없이도 모든 걸 다 해결할 때 존재감이 없어져서 슬픈 것을 이해한다"며 미안해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최지연 씨는 눈물을 쏟았습니다.
최지연 씨는 "제가 요즘 갱년기인가봐요. 조금만 건드려도 우울에 빠져요."라며 눈물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에 손병호 씨가 "리더의 역할을 소홀히 할 수는 없은 상황이었다"라고 해명하자 패널 노사연 씨는 "갱년기 때 잘 챙겨야 된다"면서 남편 손병호 씨에게 조언했습니다. 이에 손병호 씨는 "앞으로 잘 챙기겠다"며 웃어보였습니다.
한편 배우 손병호와 무용수 최지연 부부는 1993년 작품에서 만나 8년간의 교제 끝에 결혼에 골인, 올해로 결혼 생활 17년 차에 접어든 부부입니다.
'동상이몽2'를 연출하는 김동욱 PD는 이 부부에 대해 "한마디
김 PD는 또 "결혼 기간만큼 원숙한 중년 부부의 사랑과 결혼 생활을 보여드리는 데 있어 우리 프로그램 콘셉트와 잘 맞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