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피가 무서워…강한 넥센 타선, 비결은 ‘영건’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젊은 피가 무섭다. 똘똘 뭉친 영건들은 팀을 움직이는 가장 뜨거운 원동력이 됐다.
넥센은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3-8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로 58승 56패를 기록하며 8연승을 내달렸다.
선발 등판한 제이크 브리검이 다소 흔들렸지만 강타선이 든든하게 뒤를 지켜줬다. 이날 넥센 타선은 장단 18안타 13득점을 몰아쳤다.

↑ 8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는 넥센의 힘은 "영건"이다. 사진=김재현 기자

공격의 중심 박병호가 시즌 32호 홈런을 치며 분위기를 달궜다. 그러나 무엇보다 젊은 선수들의 힘이 넥센을 승리로 이끌었다.
톱타자 이정후가 5안타를 몰아쳤고, 임병욱 송성문 김재현이 2안타씩 기록했다. 특히 송성문의 2안타는 모두 홈런. 데뷔 첫 멀티홈런을 달성하며 개인 최다 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연승 궤도를 달리고 있는 넥센의 큰 힘은 바로 젊은 선수들이다. 이정후 김혜성 송성문 임병욱 등 영건들이 치고 달리며 팀에 활기를 넣고 있다. 박병호 이택근 등 베테랑과의 조화를 이뤄 시너지 효과는 극에 달하고 있다.
구원 등판한 좌완 이승호 역시 7회초 마운드에 올라 탈삼진 2개를 곁들여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영건들의 활약에 장정석 넥센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경기 전 장 감독은 “여기 있는 모든 선수들이 다 기특하다”며 젊은 선수들에게 “(야구가 잘 되니) 야구장 나오는 게 즐거울 것이다. 벤치가 날 믿어주고 있다는 멘탈적인 부분 역시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넥센이 무서운 기세로 승수를 쌓고 있다. 현재뿐 아니라, 미래까지 밝히고 있는 이들의 맹타는 언제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