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이 이적 후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10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홈경기 팀이 5-3으로 승부를 뒤집은 8회초 스캇 오버그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앞서 콜로라도는 오버그가 7회초 작 피더슨, 맥스 먼시에게 연달아 홈런을 맞으며 1-3으로 끌려갔지만, 7회말 공격에서 페드로 바에즈를 두들기며 다시 역전했다.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패스드볼과 크리스 아이아네타의 스리런 홈런으로 4점을 더했다.
↑ 오승환이 다저스를 상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저스틴 터너도 삼구삼진으로 압도했다. 0-1에서 71.5마일 느린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허를 찌른 그는 3구째 86마일 낮게 떨어지는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뺏었다.
첫 두 타자와의 승부는 좋았지만, 이후 꼬였다. 맷 켐프에게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좌타자 코디 벨린저에게 던진 초구 패스트볼에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맞았다. 점수는 5-5가 됐다. 이 피홈런은 콜로라도 이적 후 허용한 첫 피홈런이자 실점이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 작 피더슨과 6구 승부를 벌였지만 볼
데이비스가 다음 타자 야스마니 그랜달을 땅볼로 잡으며 오승환의 최종 기록은 2/3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이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63으로 올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