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측이 스태프 고(故) 김규현씨를 추모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이하 ‘서른이지만’)에서는 방송 후 스태프 사망 소식을 전하고 애도를 표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앞서 1일 ‘서른이지만’의 B팀 카메라 담당 스태프였던 고 김규현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폭염 속 과로사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언론노조는 고인은 올해 30세로 평소 지병도 없었으며,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야외에서 76시간에 달하는 노동에 시달렸다고 주장하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고, “드라마 제작환경을 개선해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까지 올라왔다.
이에 ‘서른이지만’ 측은 3일 “경찰 조사 결과, 사망한 스태프의 사인은 내인성 뇌출혈이었다. 외부적 요인이 아닌 본인이 가지고 있던 질병에서 발생하는 뇌출혈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날 ‘서른이지만’ 측은 “SBS 드라마본부와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제작진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께 갚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라는 글로 영상을 시작했다.
이어 “고인의 열정적인 에너지는 현장에 강력한 활력을 주었고, 이는 좋은 작품이 탄생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습니다”라며 “SBS 드라마 본부와 제작진은 고인의 뜻을 받들어 작품을 끝까지 잘 마무리하고, 제작환경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서른이지만’ 측은 “촬영팀 故 김규현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영상을 마무리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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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