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이 같은 우려에 대한 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 1분기 우리나라의 대외 채무는 303억 달러 늘었습니다.
총외채 규모도 4천125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외채 증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한국은행이 적극 진화에 나섰습니다.
수치상으로 외채가 증가한 것은 맞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문제될 게 없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이광주/ 한국은행 부총재보 -"실제 유동성 리스크가 될 수 있는 외채 증가는 449억 달러 밖에는 되지 않는다."
한은은 언론에 보도된 우리나라의 순채무국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도, 2분기 외채 증가 규모가 100억 달러 이하로 예상돼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외채 증가 추세와 관련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는 설명입니다.
우리나라의 GDP 대비 외채비율이 39.2%로 주요 선진국에 비해 훨씬 낮을 뿐 아니라, 외채 증가도 선박 선수금 때문에 일어난 통계 상의 문제라는 얘깁니다.
인터뷰 : 이광주/ 한국은행 부총재보 -"경상수지 적자를 보전하기 위한 게 아니라 미래 수입에 바탕을 두고 있다."
정광재 / 기자 -"경제는 심리 문제라고 하듯 지나친 우려도 문제지만 한은의 설명대로 안심을 해도 되는 것인지 이 또한 지나친 낙관일 수 있는 만큼 보다 면밀한 분석과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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