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을 도와주는 수면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수면(Sleep)과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인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는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질 높은 수면 환경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미국에서만 산업 규모가 연간 20조원을 웃돌 정도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수면 산업에 뛰어드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 매트리스 전문 스타트업 캐스퍼가 운영하는 수면 카페 드리머리의 라운지 [사진 캡처 = 캐스퍼 홈페이지] |
↑ 원목으로 제작된 대형 원형관 형태의 수면실에 싱글 매트리스가 놓여 있다. [사진 캡처 = 캐스퍼 홈페이지] |
미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수면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신한트렌드연구소에 따르면 2015년 하반기부터 2016년 하반기까지 수면·힐링 카페 산업 성장률은 1년 만에 135%를 기록했다.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OECD 국가 중 최하위인 6시간 안팎이다. 이에 '워라밸' 풍조가 더해지면서 수면과 휴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 트렌드에 민감한 20대 뿐만 아니라 업무 스트레스로 '나만의 안식처'를 찾는 30~40대 직장인의 이용률도 크게 높아졌다.
↑ 멀티플렉스 CGV는 점심시간에 프리미엄관 리클라이너 좌석에서 수면을 할 수 있는 시에스타 서비스를 운영한다. [사진 캡처 = CGV 홈페이지] |
도심 중심가를 중심으로 늘어난 수면카페는 수면공간과 간식, 안마까지 제공한다. 수면카페 '미스터힐링'은 6가지 마사지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는 자체 제작 안마의자를 배치해 고객들에게 숙면과 마사지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쾌적한 힐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세균 청정기와 산소 공급기를 배치하고 일회용 덧신과 헤어 커버, 손 소독제를 제공하는 등 위생관리에도 신경을 썼다. 이 업체는 찾아오는 이용객이 많아 최근 100호점을 개점할 정도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국내 수면 용품 시장도 개인을 위한 '커스터마이징' 수면 용품을 내놓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디지털뉴스국 조하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