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프로축구 K리그에선 찌는 듯한 무더위를 잠시 잊게 한 환상적인 골들이 소나기처럼 녹색 그라운드를 적셨습니다.
축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골들을 국영호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 기자 】
경남 말컹이 모두를 놀라게 하는 기막힌 골을 터트립니다.
196cm의 큰 체구에도 날렵하게 선보인 가위차기 슈팅.
흥이 오른 말컹은 이번엔 머리로도 또 한 번 골을 만들어 득점 2위에 올랐습니다.
환상적인 프리킥도 나왔습니다.
제주 이창민의 30m 거리 대포알 슈팅.
이창민이 강력한 오른발을 뽐냈다면, 수원 염기훈은 '왼발의 달인'다운 정교한 슈팅을 뽐냈습니다.
개인 통산 14번째 프리킥 득점으로 이 부문 국내 선수 공동 1위에 올랐습니다.
데얀은 40m 장거리슈팅에 성공해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골문을 비우고 나온 강원 골키퍼는 속수무책.
이 밖에도 도움 선두인 전북 이용의 자로 잰 듯한 크로스에 이은 한교원의 벼락같은 헤딩골과 때리는 족족 골문 구석을 파고드는 골들까지.
무더위도 잊게 하는 시원한 골 퍼레이드에 팬들은 한여름밤을 즐겼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