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령 규제를 정부가 보증하는 방식을 놓고 이견이 계속되고 있는데, 오늘밤이나 내일(14일) 열리는 협상이 사실상 마지막 협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미 양국 대표단이 이틀째 쇠고기 추가협상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업계가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만을 수출하기로 자율규제한 후 미 정부의 구속력 있는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슈워브 대표는 문제해결 원칙에는 공감하면서도 정부가 관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태 해결을 위해 자율 규제를 활용하는데는 일치하지만 정부의 보증 형태에 대해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 미국 방문단도 '쉽지않다'는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양국은 하루를 쉬고 내부 협의를 한 뒤 우리 시간으로 오늘밤부터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슈워브 대표가 모레 한중 전략경제대화 참석이 예정돼 있는 만큼 이 협상을 통해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가 협상이 타결되면 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 협상 결과를 설명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한편 쇠고기 협상 과정에서 미국 업계는 30개월 미만 쇠고기만 우선 수출하기를 원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양국 정부가 쇠고기 파동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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