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했다. 그러나 '미스터 션샤인'의 역사 왜곡 논란은 계속되고 있어, 앞으로 제작진이 이를 어떻게 돌파에 나갈지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1일 밤 9시에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5회분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10.8%, 최고 12.6%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히트 메이커 김은숙 작가, 이응복 PD를 비롯해 배우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김민정, 변요한 등이 뭉친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 '미스터 션샤인'은 첫 방송부터 tvN 역대 최고 첫방송 시청률을 기록하며 2018년 최대 기대작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미스터 션샤인'의 성공은 방송 시작 전부터 이미 점쳐졌다. 400억원이 넘는 역대급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미스터 션샤인'은 방송을 통해 단연 화려하고 웅장한 스케일의 영상미를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보는 재미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미스터 션샤인'은 높은 인기 만큼, 방송 초반부터 역사 왜곡 논란으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유연석이 연기하는 구동매 캐릭터의 소속 단체가 '흑룡회'로 설정된데 대해 친일 미화 논란에 휩싸이며 역사관 자체에 대한 논란이 일어났다. 결국 '미스터 션샤인' 제작진은 구동매 캐릭터에 대한 전면 수정을 결정했다.
최근에는 "'미스터 션샤인'이 명백히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과 같은 역사 왜곡 드라마/영화에 대해 강력히 조치해주십시오"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22일 오전 현재 이 청원에는 2만명이 넘는 인원이 동참했다.
제작진은 "친일 미화의 의도는 결단코 없었다"고 강조했다. 구동매 캐릭터에 대해서는 "격변의 시대에 백정으로 태어난 설움으로 첫발을 잘못 디딘 한 사내가 의병들로 인해 변모해 가는 과정과 그 잘못 디딘 첫발로 결국 바꿀 수 없는 운명에 놓임을 그리려는 의도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민감한 시대를 다루는 드라마인 만큼 더
'미스터 션샤인'이 순항하기 위해 남은 과제는 '역사 왜곡 논란'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것이다. 실제 역사에 가상의 캐릭터를 얹어 그려내는 '미스터 션샤인'의 김은숙 작가가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주목되는 지저이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