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POSCO, 미·중 무역분쟁 영향 크지 않아"

↑ 중국 철강재의 분기별 수급과 가격 추정. [자료 제공 = KTB투자증권]

KTB투자증권은 16일 POSCO에 대해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이원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철강재 가격 차이로 인해 관세 부과에도 중국의 미국향 철강재 수출 물량 비중에 중대한 변화는 없는 상황"이라며 "무역분쟁으로 중국 증시에서 이탈하는 자금이 중국 부동산으로 유입돼 중국 철강재 소비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KTB투자증권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한국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철강재가 늘어나 POSCO의 점유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걱정도 기우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달 한국으로 통관된 중국산 열연은 11만t으로 미국의 철강재 관세 부과가 시작된 3월보다도 54%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 중국의 철강재 수출이 한국보다는 초과 수요 상황인 베트남으로 몰렸다고 KTB투자증권은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올해 중국에서 철강 수요보다 공급이 더 크게 줄어들어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중국의 철강재 수요가 전년 대비 2% 감소한다는 보수적인 가정에도 반제품 재고를 활용한 철강재 생산 감소로 공급은 3.2% 감소할 것"이라며 "미·중 무역분쟁에도 POSCO의 성장 소트리는 변함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